5년 동안 홍대에서 동네서점을 운영해 온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의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메모를 Q&A로 각색해서 실제 말씀하신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홍대 동네서점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맥주 번개 at @북바이북
> 부제: 한국에서 동네서점을 한다는 것”

3줄 요약

  • 일상에서 풍요를 느끼고자 하는 욕구에 동네서점 많이 찾아
  • 서점은 서비스를 파는 공간, 땡스북스는 소통하는 공간
  • 5년 동안 운영해 온 비결은 즐거운 일을 하기 때문

Q. 땡스북스는 어떻게 시작됐나?
A. 건물주의 제안으로 월세를 싸게 주겠다고 해서 하겠다고 했다. 현재는 스스로 월세를 올려 지불하고 있다. 혹시 서점을 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 (참석자의 약 절반 정도가 손을 듦) 20개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내 단 한 군데서 회신을 받았다. 문학동네였다. 회신의 내용은 ‘안된다’였다. 책은 일반적으로 총판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었다.

Q. 일반 서점과 무엇이 다른가?
A. 서점 오픈하고 나서 초기에 출판사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그래서, 전시에 공간을 충분히 할애하고 있다. 홍보와 전시는 다르다. 판매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좀 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는 경험을 다르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구매한 책에 땡스북스 스탬프를 찍어서 남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일상에서의 활력이 중요하다. 그것 때문에 5년 가까이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Q. 왜 동네서점인가?
A. 문화적 다양성이다. 사람들은 너무 바쁘다. 일상에서 풍요를 느끼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저성장 기조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지방이 문화적으로 열악하다. 고향이 대전이다. 대전과 서울은 다르다.

Q. 5년 동안 운영해 온 비결?
A.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내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여유가 생긴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하다.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아침저녁으로 즐거운 일을 하니까 일에도 활력이 생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내가 하는 일이 지루해지지 않는다. 빨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동기 부여를 하면서 10년을 살았다. 지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활력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마음이 편해지는 것. 작은 성취감이 있어야 안 돼도 툭툭 털고 그럴 수 있다.

Q. 책 선택 기준은?
A. 책과 나의 소통이다. 책 표지를 보면서부터 책과의 관계가 생성된다. 표지만 이뻐도 나한테 주는 만족도가 분명히 있다. 현재, 출판사 500군데와 거래하고 있다. 표지가 예뻐야한다.

Q. 직원은 몇 명인가?
A. 직원은 총 8명이다. 디자인 분야 3명, 서점 2명은 직원이다. 그리고 파트타임 3명이 서점에서 일한다. 서점은 서비스를 파는 공간이다. 자주 오다 보면 뭔가 사게 된다. 책을 파는 공간이기보다는 서비스를 파는 거다. 땡스북스는 소통하는 공간이다.

Q. 매출은 얼마나 되나?
A. 서점을 하면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하다가 안되더라도 경험치로 삼겠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책을 많이 판다. 책 판매가 85%다. 직원에게 주는 임금을 주는 데 문제가 없다. 서점에서 나는 수익은 서점에 재투자한다. 한 달에 3천권 정도 팔린다. 땡스북스에 보면 인기도서 정보를 볼 수 있다.

> 땡스북스 웹사이트: www.thanksbooks.com

Q. 해외 서점을 추천해 달라.
A. 앞으로 국내에도 동네서점은 더 많아질 것이다. 뉴욕 반스앤드노블, 일본 스탠다드북스토어, 도쿄 카우북스(빈티지), 오사카 케이분샤를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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