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 ‘벅스’ 인수 포기 ▶
CJ미디어가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www.bugs.co.kr)인수를 끝내 포기했다 . CJ미디어는 8일 음악산업협회 등과 만나 벅스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보상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CJ미디어의 이번 합의 실패로 ‘벅스’인수를 진짜로 포기할 것인가? 이것이 마지막 제스츄어가 된다면, 그동안 음악 포털로서의 ‘벅스’는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될 지도 모른다. ‘벅스’는 스스로의 소비자와의 약속을 파기하면서 음악 저작권 단체들과 화해를 시도하였고, 그것은 그 후 대기업의 인수설과 함께 인수를 위한 수순으로 판명되었다. 결국, 지속적인 자금 부족과 음악 저작권 단체와의 마찰로 사면초가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벅스’의 탈출구는 대기업에 의해 흡수 합병되는 것이었으리라 짐작된다.

하지만, 이제 거의 확실시 되었던 CJ미디어의 ‘벅스’인수가 무산된다면 과연 다른 기업에서 순순히 먹다 버린 비스켓을 먹을 것인가? 200억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할 회사가 몇이나 될 것인가? 한, 두개 업체가 찔러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벅스’의 소비자들은 그나마 남아있다 쳐도 여러 난관으로 정체되어 있던 ‘벅스’를 신뢰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내부에서의 불만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내부 직원들의 쌓인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할지도 모를 일이며.. 그것이 진정된다 하더라도 그 앙금은 남아서 예전의 분위기로 돌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단지 예전의 풍요로움을 누렸다는 이유로, 앞으로 그러리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음원 저작권 단체는 ‘벅스 죽이기’를 작정한 듯 하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자신들의 경쟁자를 죽이기로 작정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무리수를 두겠는가? 자신을 위협하는 왕국은 애초에 그들에게 너무 위협적이었고, 창과 칼은 이미 그들 손에 있다. 예전의 풍요로웠던 왕국에 더이상의 구원자는 없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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