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블로그의 활용 동향

개인 사용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반 활용 동향’과 기업이나 조직이 상품(콘텐츠 상품 혹은 유형의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위하여 활용하는 ‘비즈니스 활용 방안’으로 나누어, 현재까지의 블로그 활용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크게 해외와 국내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각의 사례를 분석한다.

가. 일반 활용 동향

1) 해외

뉴욕타임스가, 알래스카의 평균기온이 지난 30년간 7도(화씨) 상승했다고 보도하자, 블로거 앤드류 설리번 (www.andrewsullivan.com)은 알래스카 기후 연구소 자료를 통해 실제 상승온도는 5.4도라고 밝혀냈다. 곧 뉴욕타임스는 정정보도를 냈고 설리번은 ‘속보전’뿐 아니라 ‘정확성’에서도 기존 언론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1월 29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한지 33분만에 1000단어 분량의 분석기사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그림 3 앤드류 설리번의 블로그 (www.andrewsullivan.com)

M.I.T 미디어랩에 의해 만들어진 Blogdex( http://blogdex.net )는 블로그 커뮤니티에서 가장 전염성이 있거나, 가장 빠르게 퍼진 아이디어들을 보여준다. 만일 블로거(blogger) 들이 이라크 상황에 대한 포스팅(posting)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기사는 높은 랭킹에 오를 것이다. 블로그덱스에 따르면 가장 전염성이 있는 정보는 가수 레이챨스의 죽음과 “당신이 절대 먹어서는 안될 10가지 슈퍼마켓 음식들”의 리스트들이었다.

그림 4 Blogdex(blogdex.net) – 블로그 정보 랭킹 메타 사이트

What’s Making Blognews( http://tis.goringe.net/wmb/latest.html )는 정치적인 블로그들에 이슈를 이루는 주요 이야기들을 리스팅한다. 다른 Blogdex(blogdex.net)와 Daypop(daypop.com)과 같은 메타 사이트 들과는 다르게 정치적 이슈들에만 집중한다. 운영자인 크리스 고린지(Chris Goringe)는 “브로깅하거나 블로그를 읽기전에 읽어야할 것이 무엇인가 묻고 있다. 나는 구글뉴스의 모든 기사들을 읽는 노력으로부터 사람들을 벗어나게 하고 싶었고, 기사에 대한 토론에 기여하기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읽기를 원했다. “ 라고 말했다.

그림 5 What’s Making Blognews

(http://tis.goringe.net/wmb/latest.html) 정치 전문 블로그 정보 랭크 메타 사이트
Daypop(daypop.com)은 시사 서치엔진이다. Daypop은 검색에 관한 최신 정보를 찾아주기 위해 최소한 하루에 한번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한다. 신문과 온라인잡지, 블로그와 같이 일일 주기에 기반해 업데이트하는 사이트로 구성된다.

그림 6 Daypop(daypop.com) 시사 서치 엔진 메타 사이트

2) 국내

최근 국내에도 블로그가 붐을 이루면서 전문 블로그 사이트 제휴하여 신문사 사이트를 중심으로 기자 블로그 서비스가 한창이다. 디지털타임스나 중앙일보는 ‘뉴스룸’이라는 블로그 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 7 디지털타임스 박창신 기자의 블로그(http://blog.dt.co.kr/btls/)

블로그랩RSS은 일종의 소규모 그룹의 RSS서비스이다. 블로그랩(http://cafe.naver.com/bloglab)은 ‘블로거를 위한 블로그에 위한 블로그의 블로그랩’으로 블로그에 관심있는 블로거들이 모여 블로그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한다. 아래 그림은 각 개인 블로그부터 업데이트되는 포스트 를 모아서 RSS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것은 소규모 그룹 커뮤니케이션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일종의 링블로그 이자 소규모의 메타블로그 이다.
그림 8 블로그랩RSS (http://ejang.new21.org/zboard/zboard.php?id=rss ) – 소규모 그룹의 RSS 서비스

미디어몹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 조회수, 추천수, 링크와 트랙백 등을 참조, 편집하여 웹진으로 서비스한다. 오마이뉴스나 딴지일보에 블로그를 접목하여 블로거들 스스로 글을 작성하고, 구독하는 블로그뉴스 서비스이다. 일종의 메타사이트.

그림 9 미디어몹 ( http://www.mediamob.co.kr ) –블로그 뉴스 사이트

국내 최대의 메타 사이트로서 트랙백을 통해 포스팅된 블로그들로부터 피드(feeds) 를 받아 각 카테고리별로 리스팅 서비스를 한다. 또한, 카테고리별로 RSS 피드를 제공하여 개인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RSS 리더로부터 구독할 수 있다.
그림 10 블로그 코리아 ( http://www.blogkorea.org ) – 블로그 메타 사이트

나. 비즈니스 활용 동향
1) 해외
a.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

2003년 2월 구글은 블로거닷컴을 인수했다. 블로그는 검색엔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사용자들을 관심사에 따라 분류해주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소구층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구글은 블로거 인수 이후 일부 블로그에 광고를 싣기 시작해 이 같은조류를 앞서 보여주고 있으나 특정 블로그의 컨텐츠와 검색어의 조합만으로는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광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림 11 Blogger.com ( http://www.blogger.com ) –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

b. 미디어기업의 RSS 서비스

BBC, 뉴욕 타임즈, 가디언, 와이어드 등 유명 언론들은 RSS 서비스를 제공하여, 뉴스구독자들이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야 국내의 조선일보가 RSS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림 12 Wired의 RSS 서비스( http://wired.com/news/rss )
MSNBC는 과학 섹션 편집자인 Alan Boyle이 운영한 우주/과학에 관련 Cosmic Log, 조간 정치 뉴스를 요약해 주는 First Read, 카툰 만화가가 만화 한 컷 뽑기까지의 이면 생활을 밝히는 Daryl Cagle’s Cartoon weblog 등. 흥미로운 목소리, 이면의 얘기가 펼쳐진다.

그림 13 MSNBC의 MSNBC Weblogs ( http://www.msnbc.msn.com/id/3032105/ )

c. 전문 블로그 서비스

미국의 선도적인 블로그 서비스 업체인 ‘식스 어파트’의 호스팅 블로그 타입패드( http://typepad.com )는 아마존과의 제휴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타입패드를 운영하는 블로거가 도서나 음반, DVD 타이틀에 대한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원하면 해당 컨텐츠를 아마존에서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책의 경우에는 도서 식별 코드인 ‘ISBN’을 입력하면 해당하는 책의 관련 정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동으로 게시되고, 해당되는 아마존의 페이지로 링크가 만들어진다. 또, 개인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다. 이 연결고리는 아마존이 자랑하는 ‘수익 배분 프로그램’과 연계된다.

그림 14 아마존 닷컴( http://www.amazon.com ) – 온라인 서점 사이트
d. 브랜드 & 상품 홍보

숙녀에게 몸무게를 물어보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다섯 살 먹은 성난 소(Raging Cow)는 자신의 블로그에 매일 농장에서 일어난 일을 적어 내려갔다. 유머 만점에 만사에 불만이 많은 성난 소에 미국인들은 열광했다. 그런데 이 성난 소는 실은 육류가 아니라 음료였다. 닥터 페퍼/세븐 업 음료 회사에서 새롭게 론칭한 음료 제품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이것을 안 블로거들사이에 이 제품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림 15 닥터페퍼의 Raging Cow (http://blog.ragingcow.com/ ) – 음료수 홍보 블로그

e. 기업의 고객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매크로미디어 사는 고객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의 툴로서 ‘블로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markme.com이라는 별도의 블로그 포털을 운영하면서 몇몇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수집(aggregation)한다. 커뮤니티 매니저라고 불리는 이들은 매크로미디어 사의 직원으로 매크로미디어 사의 신상품에 대해 소개하거나, 프로그램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거나, 고객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이들은 기업의 홍보실이나 고객 직원 담당 직원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블로거들처럼 일상적인 말투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그림 16 매크로미디어의 Markme.com ( http://markme.com ) – XML news Aggregator

f. 기타 (교육, 정치 등)

미국 오레곤주의 포트랜드에 있는 메리웨더 루이스 초등학교(http://lewiselementary.org)의 교장인 Tim Lauer씨의 블로그는 RSS를 이용해 흩어져 있는 블로그로부터 얻은 최신뉴스와 이벤트, 갤러리 등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업데이트 시켜주고 있다. 적시에 교직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뿐만 아니라 학교 커뮤니티에 필요한 정보를 블로그 사이트에 올리고, 다른 교직원들의 유용한 컨텐츠를 본인의 블로그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림 17 메리웨더 루이스 초등학교(http://lewiselementary.org) 블로그

2) 국내

a.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

네이트의 싸이월드의 블로그,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싸이폐인과 도토리에 관한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형태의 폐쇄형 블로그 의 형태가 블로그 초기에 전반적인 추세였으나, 인적 네트워크의 한계성 때문에 개방형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그림 18 네이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 )

b. 미디어기업의 RSS 서비스

디지털조선은 chosun.com 사이트에서 RSS 서비스를 제공한다. chosun.com의 RSS 서비스는 전체뉴스, 사설/칼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국제, 지역, 조선닷컴 특종 등 분야별로 제공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분야만 선택해서 받아 볼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신문기사의 유료화보다는 매체력 강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 19 조선일보의 RSS서비스 ( http://www.chosun.com/rss/ )

c. 전문 블로그 서비스

서적, 음악, 영화 등 전문 포털 사이트와 쇼핑몰에서 전문 블로그 서비스가 한창이다. 이미 영화전문포털 엔키노( http://nKino.com )는 트랙백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영화 리뷰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 http://www.aladin.co.kr )은 ‘알라딘마을’이라는 서적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리슨닷컴( http://mylisten.com )은 음악 전문 포털로서 ‘뮤피’라는 음악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여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리스트를 v편집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들을 수 있다. 서비스 가입자에 한하여만 서로 공유가 가능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함으로서의 역할만 할뿐이므로 외부 네트워크에는 한계가 있지만, 콘텐츠와 블로그의 직접적인 접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그림 20 마이리슨닷컴의 뮤피 블로그( http://mupy.mylisten.com )

d. 브랜드 & 상품 홍보

최근 국내에서는 영화 마케팅 차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추세다. 영화 주인공이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 형태에서 요즈음은 영화상의 캐릭터를 그대로 블로그로 가져와 영화의 연장선상에서 실제감을 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래는 개봉 예정인 ‘신부수업’의 하지원 블로그로 주인공 캐릭터인 ‘양봉희’가 블로그의 주인이 되어 실감있게 영화속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림 21 영화 신부수업 하지원 블로그 ( http://blog.naver.com/sinboo_yang.do )

e. 기업의 고객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LG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개편, 국내 대기업 사이트 최초로 RSS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채용정보와 기업뉴스 제공을 시작했다. LG 관계자는 “취업난 시대를 맞아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로의 웹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해 RSS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는 기존의 강요방식(Push)의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선택방식(Pull)의 새로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서서히 RSS와 같은 블로그 서비스에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기업 내부의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나 고객지원에 블로그가 쓰인 예는 없다.

그림 22 LG의 RSS서비스 ( http://www.lg.co.kr )

f. 기타 (교육, 정치 등)

교육과 정치 분야는 블로그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에 실험적인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트루스터디의 ‘오픈노트’서비스와 같이 교육에 블로그를 활용하는 예가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한나라당 대변인이자 국회의원인 전여옥이나 박근혜 대표, 우리당의 김근태 등이 블로그를 열어 화제를 일으킨 바 있으며, 정치인들이 직접 유권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블로그를 활용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림 23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ymyday.do )

다. 사례 분석

위의 국내와 국외의 사례를 분석해 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국내의 서비스들은 대체로 블로그 서비스를 기업의 사이트안에 직접 만듦으로서 사용자들을 자신의 서비스 안으로 가두려는 경향이 강하다. 국외(주로 미국) 서비스의 경우에는 반대로, RSS서비스와 유사 스크랩 기능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용자의 선택과 자율성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발견된다. 역으로 유추하자면,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은 어떤 울타리(boundary)안에 속해 있는 안정감을 선호하고, 국외의 소비자는 자신의 선택이나 자율성이 없는 울타리안에 구속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

어쨌든, 결과적으로 국외의 기업들은 대체로 지속적인 소비자와의 관계 개선과 질좋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 장기적이고 낮은 리스크로 소비자를 관리함으로써 자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반면, 국내의 기업들은 높은 리스크를 안더라도, 단기적이고 즉각적으로 소비자의 반응(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개인적으로, 자사의 사이트안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비용이나 관리측면에서 리스크가 크고, 자칫하면 소비자의 신뢰를 한꺼번에 잃을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앞으로는 국내에도 점차 소비자 고객 지원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RSS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실시되겠지만, 무조건 자사의 서비스안에 소비자들을 가입시키고, 묶어 두어야 한다는 식의 근시안적인 전략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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