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내내 하루종일 오랜만에 TV나 하루종일 볼 양으로
일요일 아침(이 아니라 오후 늦게 일어난 후)부터 지금(월요일 아침)까지
하루 내내 라면 두개를 먹고 빨래 걷고, 설걷이 하고, 10년만의 방청소를 하고…
중간생략, 완전히 바닥에 붙어서 일요일을 보냈다.
태풍이 온다니 밖으로 돌아다녀봐야 좋을 일도 없겠고…
밤늦게 저녁으로 신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채널을 돌리는데
최근 보이지 않던 이사돈 ‘빈’이 나오는 드라마가 보였다.
옆으로 긴 화면에 경치좋은 농촌(?)길을 배경으로 빈이 어울리지 않는
수줍은 모습으로 서있었다.
한참을 보는데 구성도 새롭고하여 계속 보다 보니
참 빈이 우는 모습이 꾸밈도 없고, 우는 것도 이쁜척 하지 않아서 좋다.
스토리도 잔잔하거니와, 프레임도 좋고.. 전체적으로 멋진 드라마다.
수헤리베부크노프네나마알시… 우리는 이딴 식으로 외웠던걸
조금은 다른 방식이네. 수헤리베붕산질산 머시기?
어쨋든 오랜만에… 내가 화학과를 나왔기에 그런것이기도 하지만
꽤 친숙하게 느껴졌던 드라마…
막바지.. 회상장면에서 가로수길을 뛰어가던 두 연인의 모습을
땅 아래에서 바라보는 샷으로 찍은 장면은 정말 새로운 시도…
강화유리가 짧아서인지 이은 표시가 너무 나기는 했지만.. ^ ^;
아직 보지 못했 다면 VOD로 한번 보길 강추!
아, 이제 출근해야쥐~ – -;
…………………………………
KBS2TV 드라마시티 [사랑해요 수헬리]
*연출: 이건준 *극본: 이향희
*출연: 전혜빈(문영 역), 천정명(상규 역), 이상인(진경 역), 서태화(교사 역), 이달형(교수 역)
▶ 예고편 : mms://vodt.kbs.co.kr/vod/2tv/drama_city/preview/040704_m.asf
▶ 조감독의 촬영 후기 : http://bbs3.kbs.co.kr/ezboard.cgi?db=Ddramacity_note&action=read&dbf=17&page=0&depth=1
앗;카메라가 발 아래;;;;
저런것도 했었군요. 빈이라;;;
to_nera) 함 보세요. 빈의 연기도 괜찮죠. 특히 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 처절한 울음이란… 남자라면 그모습을 보고는 무엇이든 안 해 줄수가 없을 겁니다. ^ ^ 그중에서도, 무릎끓고 사랑을 구걸(?)하는 장면… T T 캬~ 눈물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