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구형과 강남역에서 만나다
아침은 여전히 일어나기에 너무일렀다. 눈을 뜨고 일어나기 힘들었단 말이다. 힘겹게 일어나서 다음 할 일을 찾을 수 없을때 너무
외롭다. 화가 나기도 하고,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일단 일어나서 우유 한잔을 전자렌지에 데운다. 만두를 요리할때 남은 찌릿한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을 걱정하면서…
따뜻한 우유한잔에 아침과 점심을 대신한다. 변함없이 창문을 활짝열어서 밖이 보이도로 한다. 아직 세상이 멸망하지는 않았군.
오늘은 홍대쪽으로 가볼까 특별히 할일으 없는 듯하다. 몸이 찌부둥하니 운동을 하고 홍대쪽으로 가면서 조이사님한테 전화를 해본다.
음 친구삼실에나 가봐야겠다.
아침에도 늦게 일어났는데 왜이리 졸린지 웹서핑을 조금하면서 정치 관련뉴스를보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한다. 백수 생활에 너무
적응을 잘 해가고 있는게 걱정된다.
저녁때는 약속을 정해서 누굴 만날까 , 상구형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을 정했다. 강남역에서 9시에만났다.
연대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등록금이 더 비싸군. – -; 어쨋든 아직도 열혈청년, 공부에 대한 욕구도
대단한 선배다. 닭갈비와 소주, 하우스맥주와 시저샐러드를 먹고 헤어졌다. 주말에 광화문에서 만날 약속을 하면서…
* whosh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22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