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도착한 KBS 웨딩홀에서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주례(?)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주례석이 아닌 사회석에서…
사회겸 주례겸 토크쇼를 진행하는 듯 하였다.
그러다 한마디로 축약하지면 ‘싸우지 말고 잘 살아라’라는 내용의
기나긴 토크쇼를 마치자 새로운 사회자가 나타났다.
주례사를 사회석에서 마치고는 시네버스 대표였던 여자 연예인분과
함께 홀연히 결혼식을 떠나갔다.
결혼식장앞에는 우리나라에서 내노라하는 인터넷회사의 꽃장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새신랑 신부가 인터넷회사에서 일하는 티를
팍팍냈다.
혹시나 아는 사람이 한둘은 있겠거니 두리번거리다가 포기했다.
혼자 결혼식장에 있으니 생뚝맞기 그지없다.
그러다 한둘이 전화가 와서는 식장으로 오고 있는 길이라 한다.
반갑다.
결혼식장에 왔으니 사진도장이나 찍자하고 밥도 안먹고 기다리다
결국 사진도장을 꽝 찍고나니 한둘의 친구들이 도착하였다.
신부가 너무 예뻐져서 “너 그 얼굴 견적 얼마냐?”하니 “수 억 들었다!”한다.
그러면 그렇지… ㅋㅋ 이 두사람이 죽을때까지 행복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