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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여니 묻는다 “동네 분?”
사랑방으로 진화하는 작은 책방들
중앙일보 윤경희 기자 2020. 01. 07일 보도
지역 문화공간으로 진화한 동네 서점. 독서모임, 음악 공연, 영화 상영에 연말엔 바자회, 음악 앨범도 발매 혼자 일하고 싶은 세대 욕구 반영
작은 서점에 대한 인기는 비단 서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파주 출판단지를 포함한 경기도와 지방 주요 도시, 제주도까지 퍼져있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작은 책방들이 빠른 속도로 생기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1년간 이런 작은 서점들을 찾아 ‘책방 투어’를 하는 제주도 여행객도 많아졌다.
작은 서점들의 홍보 플랫폼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남창우 대표는 “지난해까지 제주도에만 34개의 작은 서점이 생겼다”며 “주로 운영자의 취향이 듬뿍 담겨 있는 게 특징인데, 최근 몇 해간 제주도로 이주한 아티스트와 출판·도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