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방송의 위기, 경기 침체가 조금 더 앞당겼을 뿐
무소불위였던 전통적 매체인 신문, 방송이 미국발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아 파산 하는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런 위기가 과연 단순히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때문일까? 신문, 방송의 위기는 이미 예고돼 왔다.
추락하는 신문과 방송
각각 161년과 12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신문 <시카고 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 미국 최고 권위의 <뉴욕 타임스>도 자금 경색과 수익 감소에 시달려, 본사 사옥을 담보로 2억2500만달러를 대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출처: 한겨레)
단지 신문에게만 해당되는 위기는 아니다.
NBC는 방송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BC는 광고 수입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내년 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주에는 직원 5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제프 주커 NB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UBS 주최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사업 모델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동차 회사나 신문사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이데일리)
미국이 그렇다면,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지난 6일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가 발표한 10월 방송사별 매출액에 따르면 총 광고신탁액은 1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8억)에 비해 465억원이 줄었다. 방송사별로 MBC가 약 179억원, SBS는 약 139억원, KBS 2TV는 약 73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출처: 아시아경제)
신문, 방송 위기는 경기 침체 탓?
광고 수익이 감소하는 이유는 모두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광고비 집행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희망’인 국내 방송사가 이런 상황인데, 신문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신문 방송의 광고가 위기라면 케이블, 잡지, 인터넷 등 광고로 먹고 사는 타격이 훨씬 클 것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모든 탓을 돌리기에는 먼가 석연치 않다.
신문, 방송 위기의 징후들
신뢰도의 급격한 하락
지난 10년 동안 전통 매체의 영향력 감소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신문과 TV의 신뢰도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의 수용자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의 신뢰도는 1998년 40.8%에서 2006년 18.5%로 떨어졌다. TV가 신문보다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으나 신문과 방송 모두 동반 하락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구독률, 시청률의 하락
인터넷, DMB 등 뉴미디어의 부상
신문 방송 광고비 점유율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