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에 벼르고 벼르던 카리부커피 신촌점 에 잠시 들렀다. 주차가 된다길래 신촌점을 갔는데 막상 주차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인 것 같아 그 건물에 주차를 했는데, 알고 보니 바로 옆 건물이어서 얼렁뚱땅 “커피 마시러 왔다”고 하고 걍 내뺐다.
카리부커피는 미국에서 No.1의 커피 전문점으로 디카페인 커피로 유명하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카리부 커피는 그 동네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미국이 워낙 넓다보니 나름의 나와바리가 있는 모양이다. 어쨋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막입이라 그런지 너무 차서 그런건지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뜨거운 커피로 한번 마셔봐야 겠다.
밖에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넓고 사람들이 꽉 차 있다. 와이파이도 잘 되는 모양인지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건물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흡연실이 있는데, 키 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다음에는 좀더 여유있게 놀다 가봐야 겠다.
아무튼,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알싸한 맛이 씁쓸하니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