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글, 정훈이 그림 (생각의길)
입시, 취업, 보고… 중요한 순간을 코앞에 두고 쓰는 글쓰기 말고, 우리는 살아감에 있어 크고 작은 순간들을 진정 나를 표현하기 위한 진솔한 글쓰기를 해 본 적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SNS를 통해 올리는 단 하나의 문장이라도 얼마나 솔직한 표현을 쓰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글쓰기에서부터 토론과 온라인 악성 댓글 대응까지 다양한 표현의 모든 것들을 글과 만화를 통해 느끼고 배우며 깨우치게 하는 책입니다. 마치 강연장 속에서 강연자와 청중이 서로를 향해 시원하게 묻고 답하는 경험처럼 느끼게도 하고요.
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아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중간중간 웃음이 ‘빵’ 터지는 문장은 이 책이 몇몇 글쓰기 책이 가진 지루함 따위는 없다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솔직한 표현과 날카로운 문장 구사로 우리들의 귀이개, 등긁개가 되어준 유시민의 글과 일상의 순간들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표현해주는 정훈이 작가의 만화는 자신 있는 표현으로 나만의 글쓰기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즐거운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글 이유리 @경기서적 호매실점
경기서적 호매실점 유년시절의 추억이 담긴 고향 포항의 동네 시장에 작은 책방을 열었습니다. 선별한 단행본과 소규모 독립출판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향긋한 홍차가 있는 책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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