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영화관을 갔다.
영화 티켓을 사고 나니 배가 고팠다. 스낵코너에서 맥주 한 잔과 치킨 조각 몇개를 샀다. 영화는 포인트로 결제했고, 맥주 한 잔과 치킨 몇 조각은 7,000원이 넘었다. 영화를 보러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저녁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영화를 보는 사람은 10여명 남짓이었다.
영화관의 수익의 대부분이 영화 관람료가 아니라 콜라, 팝콘 같은 군것질거리 같은 부대 사용료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데이트를 한다면, 영화 티켓보다 비싼 팝콘과 콜라 세트 값을 지불해야 할 때도 있다. 문득, 영화관이라는 비즈니스가 온라인 상의 플랫폼 비즈니스와 참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검색해 본 몇가지 자료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
1. 플랫폼의 사전적 의미
플랫폼은 사전적 의미로 승강장을 의미한다. 승강장(昇降場) 혹은 플랫폼(영어: Platform)은 철도역에서 화물이나 승객이 열차에 타고 내리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다. 컴퓨팅 플랫폼(Computing platform)은 소프트웨어가 구동 가능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나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응용 프로그램 프레임워크를 포함하는)의 종류를 설명하는 단어이다.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들을 돌리는 데 쓰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다. 플랫폼은 하나의 운영 체제 또는 컴퓨터 아키텍처라고 단순히 말할 수 있으며 그 두 가지를 통칭해서 말할 수도 있다. via ko.wikipedia.org
2. 플랫폼은 플랫폼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플랫폼적 사고란 한 기업의 보유한 모든 것(제품,브랜드,시장,고객,경쟁자 등)에서 공통 분모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모든 제품들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내는 것을 말한다. 가령, 기존의 다양한 전자 제품을 만들어 팔던 A사가 자신의 공통 분모로 모든 전자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여 조작할 수 있는 것에 두고 이를 통해 모든 제품을 묶어 내는 것을 플랫폼적 사고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적 사고에 기반하여 개발되는 모든 제품은 하나의 일관된 전략으로 수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 제품은 하나의 일관적 마케팅과 영업 전략하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via bloter.net
3.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digital content platform)의 지향점
인터넷을 거래구조, 웹서비스 구조(등록, 검색, 계약으로 이루어지는 이비니스 구조),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인터넷에서의 혁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등록, 검색/요청, 바인딩/계약/사용 형태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UCI나 웹서비스의 기본 구조이기도 하다. SBSi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서비스를 요청하면 보여주는 플랫폼(platform)이며 검색은 이 플랫폼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접근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되었다. 신디케이션 대신 SBSi가 모든 콘텐츠를 보유하고 필요한 사업자, 이용자 등이 요청하면 모든 서비스를 일괄로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최종적인 지향점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곳에, 플랫폼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via dckorea.co.kr
4. ‘플랫폼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플랫폼 비즈니스’란? 플랫폼 비즈니스는 고객과 파트너간 사이에 IT기반의 가상의 거래시장을 제공함으로써 거래 거리를 좁혀 혁신을 주도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칭한다.
애플의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는 역시 ‘아이팟·폰’ 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본 요건인 소비자와 공급자의 거리를 좁혔다. 이러한 플랫폼은 물이 흐르도록 펌프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흘러나가도록 물꼬를 잘 터주는 것과 같은 원리의 비즈니스 형태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성공은 1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구축할 수 있는 애플의 경쟁력이 되었다.
구글의 비즈니스 플랫폼은 4개 축의 핵심 참여자들이 함께 뛰놀 수 있는 IT기반의 놀이동산을 구축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소비자는 검색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컨텐츠공급자들은 자신이 창출한 컨텐츠를 전파하기 위해, 광고주들은 자신의 상품서비스를 광고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응용프로그램들을 실험하고 사업성을 탐색하기 위해 각각 참여하고 있다
2007년 가을, 시스코에서는 ‘I-Prize’라는 외부아이디어 경쟁 시스템을 오픈했다. 시스템의 운영 목표는 시스코의 전략적 우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사업아이템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아이디어 소비자와 플랫폼 개발자가 동일 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플랫폼 비즈니스와 동일하다.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거래하는 시장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보면, 큰 의미의 플랫폼 비즈니스의 일종으로 봐도 무방하다. via blog.naver.com/ideatop
5.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에코시스템의 구축
이용자를 스스로 끌어들이게 하는 핵심적 요인(또는 기능)을 콘텐츠(Content) 또는 상품(Product)이라면 이를 중심으로 하는 쉽고, 빠르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서비스(Service)다. 스스로 제공하기 힘든 자원은 인적 또는 물적으로 제휴, 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해결한다. 이용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의 기본이 된다. 그럼으로써, 이용자 수와 이용 빈도를 증가시킴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얻고, 다시 재투자를 통해 더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데 투자하는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 시킬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핵심 역할이다.
6.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요건
첫 번째, 플랫폼을 경계로 내부적인 개방성 vs. 외부에 대한 폐쇄성
두 번째, 플랫폼 제공자의 브랜드 파워 또는 마케팅 역량
세 번째, 플랫폼 참여자들에게 대한 편익 및 가치 제공
네 번째, 제공 소스의 품질 관리
다섯 번째, 플랫폼 제공자의 사업 연관성
그러니까, 결론은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영화관을 짓는 것이 더 안전하고 이익이 된다는 말이다. 아티스트라면 영화를 만들겠지만, 비즈니스맨이라면 영화관을 지을 것이다. 한 번 잘 짜여진 에코시스템은 (1) 더 작은 위험부담으로 (2) 더 많은 이익을 (3)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