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세집 – 국회의사당 by 김경현 “월세 내려고 시를 씁니다.” 라고 겸손하게 말했는지, “시를 써서 월세도 냅니다.”라며 거들먹거렸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작은 독립출판물 마켓을 빈손으로 빠져 나오다가 만난 시인 김경현과 나눈 첫 대화였다. 그리고, 이미 내 손엔 잘 읽지도 않는 시집이 들려있었다. 그러고 나서 얼마 뒤 그는 이태원에 ‘다시서점’이라는 작은 서점을 냈다. 그의… 월세집을 위한 시, 시월세집 02 – 국회의사당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