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아닌 ‘행복’에 관한 이야기
<딜리버링 해피니스>는 토니 셰이의 이야기다. 좀 더 길게 이야기하면 토니 셰이가 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Zappos)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아마존에 인수되면서 12억 달러 가치로 성장하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결국 성공한 CEO의 자서전이니까 당연히 자신의 성장 과정과 사업의 시작과 성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 흐르는 이야기의 중심은 ‘행복’에 관한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부터 직원과 협력업체, 그리고 소비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한 것으로 자신의 성공의 비결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지렁이 농장’사업을 했던 유년 시절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독자에게 인생의 목표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마무리 하고 있다. 인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돈, 명예, 가족, 일…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한 것이다.
처음 유년 시절 이야기로 책의 앞머리를 시작할 때 “휴, 또 성공 스토리의 시작이구나…” 하며 지루해 했다. 하지만, 읽어 가면서 토니 셰이가 말하는 것이 단순히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진실된 목소리로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행복을 목표로 살아 왔고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다.
문득, 10여년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10년 전에 나는 지금의 나의 모습을 꿈 꾸었던가? 제길, 아닌 것 같다. 10년 전 꿈꾸었던 10년 후의 내 모습은 아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많이 나빠지진 않았다. 아니 많이 나아졌지만 욕심만큼 이루지는 못했다. 나는 어떤 열정을 가지고, 어떤 사명을 가지고 또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자포스에 관한 책을 읽으니 쇼핑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나는 그런데…
저도 참 감명깊게 읽었답니다.
@핑구님의 리뷰 글도 잘 읽었습니다. ^^ 사업 지름을 충동하는 좋은 책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