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개편 후 언론사 트래픽 명암 엇갈려

– 메트릭스,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주요 언론사 트래픽 변화 비교∙분석
– 개편 2주째, 47개 언론사 웹사이트 방문자 수 5.1%, 페이지뷰 28.4% 감소
– 인터넷신문, 방송사이트 트래픽은 증가한 반면, 스포츠/연예 사이트 트래픽 크게 감소

지난 2일 실시된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직후 언론사 트래픽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초 뉴스캐스트 시행 직후 언론사 트래픽이 크게 늘었던 것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된다.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대표 조일상, www.metrix.co.kr)는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노출되고 있는 47개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뉴스캐스트 개편 전인 2월 넷째 주(2월 22일~28일, 1주간)와 개편 후 3월 둘째 주(3월 8일~14일, 1주간)의 트래픽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비교 설명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비교 설명(출처: 메트릭스)

그 결과 47개 언론사 전체 주간 순 방문자수는 개편 전 2,028만 명에서 개편 후 1,925만 명으로 5.1% 감소했으며, 페이지뷰 또한 28.4% 크게 감소했다. 네이버 초기화면에 기본으로 노출되는 ‘주제별 보기’ 페이지를 보면, 한 주제에 언론사별로 1건씩만 노출이 가능한데다, 한 페이지당 기사 건수도 기존 13건[그림 1 참조]에서 7건[그림 2 참조]으로 대폭 줄어 각 언론사 트래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방문자수가 줄어든 가운데, 매체 유형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은 언론사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분류한 기준에 따라 언론사 사이트의 트래픽 증감을 비교해 보면 매체 유형별로 언론사의 평균 방문자수가 39.8% 감소한 카테고리가 있는 반면, 34.8%나 증가한 카테고리도 눈에 띄어 카테고리 간 방문자수의 증감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 표 1 참조]

가십성 기사 비중이 높은 스포츠/연예 카테고리는 트래픽이 크게 줄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내 언론사들의 방문자 수는 평균 39.8% 감소해 카테고리 중 가장 감소율이 높았다. 페이지뷰 또한 평균 41.6%가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개편 전후 모두 방문자수와 페이지뷰 트래픽이 가장 높았던 일간지 카테고리의 방문자수는 29.5%, 페이지뷰는 28.4% 감소했다.

반면, 방송 카테고리는 오히려 방문자수가 평균 11.6% 증가했다. 평균 페이지뷰도 9%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KBS의 경우 페이지뷰가 58%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트래픽 수혜를 입었다. 인터넷신문 카테고리의 방문자수는 평균 1.7% 감소에 그쳐 기존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페이지뷰는 오히려 5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레시안의 경우 방문자수가 50.1% 증가했으며, 미디어오늘 또한 19.2% 가량 증가했다. 기존 방문자수가 적었던 외신/영자지도 방문자수가 평균 34.8% 증가해 상대적으로 트래픽 증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카테고리별로 트래픽의 증감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매체에 따른 주요 기사 유형의 차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스포츠/연예 등 클릭율이 높은 가십 기사가 적었던 언론사들의 경우, 이번 개편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노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 유형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언론사 트래픽 평균 증감율 비교(출처: 메트릭스)”[표 1] 매체 유형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언론사 트래픽 평균 증감율 비교메트릭스 류희석 이사는 “이번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볼 만한 기사가 줄었고, 뉴스 보기가 불편해졌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가십성 기사 비중이 높은 사이트의 트래픽이 감소하고 인터넷신문 및 방송 분야 등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하던 언론사 사이트들의 트래픽이 증가하여 뉴스 소비의 다양성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하였고, 이후 양상에 대해서는 “아직 개편 초기인 만큼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서 제공한 기본 보기(주제별 보기)를 통해 뉴스를 이용할 지, 포탈의 뉴스채널로 이동할 지, 혹은 개편 전과 같이 언론사별 보기를 통해 주로 이용하게 될 지는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