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문화정치

천유철 지음 (오월의봄)

우리는 저항한다
시로, 구호와 표어로, 투사회보로, 노래로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 우리 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숨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일어나 끝까지 싸웁시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끝까지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최후까지 싸울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오월의 그 날 확성기에서 퍼진 광주의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도청을 향해 시작된 잔인한 총성의 울림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 날의 아픔과 정신을 우리는 무엇으로 기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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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가권력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전개했던 문화적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기억에 대한 많은 책들과는 다르게, 광주의 현장 속에서 ‘문화’적 관점을 통해 시와 구호, 성명서, 노래 등을 통해 그 날의 광주를 재구성하여 잠들어있는 그들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도록 하는 한 권의 ‘임을 위한 행진곡’과도 같아 보입니다.

수 많은 외침들 속에 잘 보지 못했던 오월의 문화정치를 지금 오월, 오월의봄 출판사의 책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글 이유리 @경기서적 호매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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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적 호매실점 진정성있는 책들 속에서 우리, 함께. 1979년 수원역전에서 작은 사회과학서점으로 시작해 오랜 시간을 지역과 어우러져 숨쉬어가는,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어디에나 있지만 여기서만큼은 특별해 보이는 나만의 책을 건네는 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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