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의 신문사들도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을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동영상뉴스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인식하면서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요
ABI 리서치(2007)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2008년 2억 6천 달러에서
2012년 2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의 신문사들도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을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고, 동영상뉴스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인식하면서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BBC의 사례의 공통점은
- 웹 2.0 등의 새로운 기술을 인식
- 특화된 콘텐츠를 생산
- 차별화된 우리만의 방식으로 전달
-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방형의 뉴미디어 환경에 대응
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자들이 자신의 업무역할에 대해 재정립하고, 관리자는 기자가 업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워싱턴포스트에서 Intel과 함께 ‘big think’라는 시리즈물로 저명인사와의 인터뷰를 비디오로 제공하고 있다. |
워싱턴포스트 멀티미디어 국장 톰 케네디 <워싱턴포스트의 멀티미디어 현황과 뉴미디어의 전망>이라는 강연내용 중 발췌해 정리한 것이다. (조선일보사보, 2008. 4.25일자)
워
싱턴포스트는 500여명의 기자들 중 180명에게 기초 비디오 교육을 실시했다. 기자 혼자 비디오를 찍기 힘든 경우
멀티미디어팀에서 비디오 저널리스트를 보내 협력하기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오프라인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부장급이 기획과
의사결정에 대한 회의를 한다. 한 달이나 6개월 등의 장기적인 계획도 함께 세운다. 어떤 뉴스가 전개되고 신문에서는 이에 어떻게
반응하고 인터넷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시간 매주 매달 정기적으로 기획에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을 끊임없이 여러 단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문 기자들에 대해 연말 평가에서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인터렉티브(WPNI)에 기여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
WIPI 편집국 안에 작은 스튜디오를 만들어 민주당 경선과 같이 정치적으로 큰 사안이 있으면
편집국에서 기자와 앵커가 의견을 교환하는 뉴스 쇼를 진행한다. 기자들은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거기서 일자리
안정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재정립해 가는 과정이 있다. 관리자급에서 기자들이 이런 변화에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비디오는 TV 프로그램에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판매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상이 회사의 수익원으로 더욱 중요해졌고, 이 부분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가 따로 있다. 영상물에 주력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 첫째, 젊은 층들은 뉴스를 복합적으로 즉 멀티미디어식으로 전달받길 원한다.
- 둘째, 방송사나 다른 매체에 다큐멘터리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 셋째, 방송국과 차별화 할 수 있다.
방
송사나 다른 매체는 기자가 일방적으로 뉴스를 설명하지만, 우리는 뉴스등장인물들이 직접 자신의 말을 하고 자신의 행동을 하는
식으로 뉴스를 취재한다. 즉, 우리만의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단순히 방송사 뉴스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보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받게 된다. 기자가 나서서 의사소통 과정을 방해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이야기
전달을 순수하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뉴스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팟캐스트(Podcast)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활동으로 우리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독자나 시청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개인별 맞춤 뉴스를 제공하면 오히려 독자층이 넓어져 신문사로서는
새로운 소비계층(독자)을 얻을 수 있다.
2005년 2월부터 동영상 뉴스를 선보여 온 워싱턴포스트닷컴은 10월
ABC TV에 이어서 비디오 포드캐스트(vidcasting)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스와 짧은 다큐멘터리 클립들로 구성된 비디오
뉴스는 그 주제가 젊은 독자층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들로 재즈, 페스티벌, IT기기 등으로 선정됐다. 2006년 6월
워싱턴포스트는 국제부 기자들에게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지급, 이라크, 아프리카, 멕시코 등 국제 뉴스를 비디오 형식으로
생산하도록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브라이트코브(brightcove.com)사의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비
디오 뉴스를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신문 기업이다. 뉴욕타임스는 2006년 4월 개편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이 신문의 동영상 뉴스의 비중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특히 2006년 6월, 알 자르카위 사망 관련 기사에
‘멀티미디어’로 어우러진 ‘쌍방향 정보(Interactive Feature)’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역동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알 자르카위 사망을 다룬 이 뉴스 콘텐츠는 오디오, 포토, 비디오 등 콘텐츠 포맷이 서로 다른 뉴스가 한
프레임 안에 결합됐다. 뉴욕타임스는 2006년 주말판 신문 1면을 전하는 포드캐스트(Podcast) 서비스를 시행했다.
뉴욕타임스는 동영상 플랫폼을 피드룸(The FeedRoom)과 제휴하고 있다.
BBC(British Broadcasting Company)
2006
년 4월 25일 발표된 ‘창조적 미래’는 BBC 저널리즘 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10개 팀이 1년 동안 변화무쌍한 라이프스타일,
기술, 수용자와의 양방향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한 끝에 내놓은 미래 전략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민들이 항상 BBC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크로스 미디어’ 전략이며, 수용자 중심의 온디맨드 서비스, TV 이외의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강화 전략이다.
방송사내 선형 제작시스템을 데스크톱을 활용한 비선형의 넌리니어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이를 통해 사내의 모든 제작팀이 제작시스템과 각종 콘텐츠 자산을 상호 개방적으로 공유하게 해서 개방형의 뉴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자는 제작의 혁신 전략이다. BBC는 이 프로젝트를 ‘창조적 데스크톱(Creative Desktop)’이라고
지칭했다. 마크 톰슨 총괄 사장이 창조적 미래를 통해 제시한 개념이 ‘비욘드 브로드캐스트(Beyond Broadcast)’이다.
연구팀은 ‘비욘드 브로드캐스트’의 구체적인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 선택과 집중, 즉 몇몇 TV장르에서는 제작량을 줄여서라도 프로그램 품질을 높여 공공적 가치를 극대화하라.
- 시범테스트, 콘텐츠 디지타이징, 디지털 아카이브의 활용화 작업, BBCi플레이어 개발 등을 통해 온디맨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갖춰라.
- 사람들이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네비게이션 툴’을 개발하라.
- 단일한 범BBC의 저작권 정책을 수립하고 디지털 저작권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라.
- 기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라.
- 오디언스에 대한 충분한 통찰과 부서간 협업(cross-disciplinary working)을 통해 혁신작업과 상품개발을 발전시켜라.
- ‘360도 업무부여’ 방식을 시범 실시하라. 종래의 방송, 양방향 방송, 주문형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형태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제를 한 팀이 모두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 외부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라.
BBC
는 2007년 iPlayer 서비스 채널을 개편했다. BBC의 새로운 임베디드 방식의 미디어 플레이어는 직접 링크하거나
디그(Digg)와 딜리셔스(Del.icio.us), 페이스북(Facebook) 등의 커뮤니티에 북마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송사에서 외부 플랫폼간의 콘텐츠 개방을 시도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BBC의 이 같은 서비스 전략은 2012년까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협력과 개방이라는 목표 설정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용어 설명
- 팟캐스팅(podcasting)이란 MP3플레이어인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이 결합된 단어로, 해당기기 사용자들에게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 및 인용
- ABI Research, Online Video Advertising Spending in Asia, Europe and the
US, 2008 & 2012(millons), 2007, 2007. 7. 15일자 Financial Times로부터 재인용 - 워싱턴포스트 멀티미디어 국장 톰 케네디, <워싱턴포스트의 멀티미디어 현황과 뉴미디어의 전망> 강연내용 중 발췌, 조선일보사보, 2008. 4.25일자
- 최진순 기자, 한국 신문의 뉴미디어 혁신, 박문각, 2006
- 박창신, BBC의 선택은 ‘개혁’, 유미디어저널,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