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친환경에 대한 작지만 큰 열정이 느껴진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환경에 관한 책이지만, 가벼운 에세이에 가깝다. 고양이를 사랑하면서 시작된 그녀의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급기야 책을 내기까지의 이야기들이다. 친환경적 삶을 위해 실천 방법들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고차원의 것들은 아마도 많이 자제한 듯 하다. 환경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그녀만의 경험에서 나온 유용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올컬러에 곳곳에 그녀의 사진들이 장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책은 읽기 어렵지 않게 잘 구성됐다. 다만, 폰트가 너무 작고 타자 폰트라서 일기가 쉽지 않다. 여자 취향에 맞추려고 그런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컬러를 단색으로 하고, 폰트도 읽기 쉬운 큰 폰트로 인쇄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점이다. 잉크도 절약하고, 읽기 쉬운 책이 바로 친환경적인 책이 아닐까?
아름다운 청년 대니 서의 집 @책 표지 그림
환경운동가 대니 서를 떠올리다.
그녀의 책을 보면서 ‘대니 서’를 떠올렸다. 대니는 2003년 경에 국내에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알려졌었다. 그는 환경 운동가 였는데, 그가 이후 발간한 책이 바로 <아름다운 청년 대니 서의 집>이라는 책이었다. 환경에 관심이 있던 나는 바로 이 책을 구매해서 읽었었다. 그는 ‘에코스타일’이라는 용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친구다. 참 존경할만한 스마트한 청년이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공효진 그녀가 제안하는 환경을 위한 실천방법들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당장 가까운 꽃집에 가서 작은 화분을 하나 사서 키워보자. 그녀가 말하듯 식물이나 동물을 가까이 한다면,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커피를 마실 때 텀블러를 가져가서 커피값도 절약하고 환경도 지켜보자. 나도 그녀의 책 가운데 몇 가지, 손수건을 다시 옷장에서 꺼내볼까 한다. 심플라이프의 세계로 고,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