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의 나의 인터넷 강의 기말고사답안이란다.

PC의 폴더를 뒤지다가 이 TXT파일을 발견했는데 꽤 그럴듯해서 누가 쓴글인가 하고 보고 있었다. 한참을 보다 보니 내가 쓴 글이더군 – -;
아마도 학부 재학시에 교양과목인 인터넷관련 강의의 기말고사 답안으로 작성햇던 내용인가 보다.

어쨋든 그 나이에 참 너무 많은(?) 걸 알았구나 싶다. 기특하기도 하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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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주차 강좌 ‘Black Internet’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인터넷은 ‘정보의 보
고’이기도 하면서 ‘정보의 쓰레기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
다 건전하게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강좌에 제시한것 이외에 자신의 주장을 구체
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제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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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네트워크의 대단한 힘으로부터 인터넷의 미디어로서의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인터넷의 네트워크는  단시일내에 정보가 여러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거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그 이면에는 또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의 많은 혜택들에 반대 급부로 생산되는 ‘쓰레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문제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이고,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 인터넷의 교육 부제

법에 저촉되는 행위에는 당연히 규제를 가하고, 그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해야 할것이다. 인터넷에서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명예에 해를 가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채팅 기능을 매춘의 도구로 사용하거나 하는 등의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이러한 ‘쓰레기’들은 또한 우리나라가 인터넷이 사용자들에게 너무 급속하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며, 도구에 대한 사용방법에 대하여 적절한 인식절차 내지는 교육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줄 필요성이 있다. 그 사용법에 대한 교육 뿐만 아니라 그것을 악용할 때 생겨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생산적인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 정보로부터의 소외

정보의 과다로 인해 혼란을 겪기도 하는 반면, 또 정보에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정보에 대한 소외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위성 인터넷’이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인터넷 사용에 대하여 접촉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 상업적인 인터넷
인터넷의 붐으로부터 너무 빨리 그 상업성에 눈을 떠버린 우리나라의 IT산업은 냄비가 끓듯이 끓었다가 식어버렸다. 경쟁력이 없는 많은 사업체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다 사라졌다. 그동안 충분한 검토없는 ‘묻지마투자’가 성행했고, 경쟁력이 없는 사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갔다가 결국엔 무너져 내렸다. 정부의 막대한 투자만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공익적이고 경쟁력있는 사업체에 적절히 투자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기는 것이 탄탄한 시장을 만든다. 기업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도덕성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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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존의 아날로그 사진의 특성과 비교하여 디지털 사진의 특성을 자세하게 제
시하고, 왜 이러한 디지털 사진이 미래의 영상업계를 주도해야만 하는 이유를 사
례를 들어 논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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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도 소니 핸디캠이 하나 있다. 핸디캠이지만 영상만 찍을 수 있던 아날로그 캠코더와 달리 스틸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메모리스틱에 동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다. 디지털 사진기도 마찬가지로 저장장치를 활용해 동영상과 스틸사진 모두를 저장할 수 있다. 디지털 캠코더나 사진기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복사 또는 저장할때 산화되어 품질이 저하되는 아날로그와 달리 이미지의 품질에 손상없이 영구적으로 저장하거나 지우기가 가능하다. 또한 아날로그 카메라의 뷰파인더 기능을 하는 액정(LCD)이 달려 있어 더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찍은 사진은 바로 보고 잘 찍혔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만일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삭제가 가능하다.

        디지털 사진은 PC를 이용하여 바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으며, 포토샵과 같은 이미지툴을 활용하여 여러가지 보정작업을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손쉽게 넣을 수도 있고, 원하는 부분은 삭제할 수 있다.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서 추가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쓸데없이 필름을 낭비하는 일도 없다. 요즈음엔 디지털사진 인화서비스가 많이 보급되어 사진형태로 인화하는데도 저렴하게 인화할 수 있으며, 사진은 디지털로 바로 저장이 되므로 보관하기 편리하다. 디지털 캠코더의 경우에는 필요한 만큼 고품질로 손상없이 PC로부터 카피 또는 편집할 수 있다.

        테잎이나 메모리스틱의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계속 사용할 경우 이러한 장점들을 생각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손때묻은 사진들의 추억은 디지털로 대체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고가이면서 저품질의 디지털카메라가 많았지만 이제 고품질에 중저가 제품들이 많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디지털 사진이나 영상은 그 뛰어난 품질과 사용의 편의성으로 인해 아날로그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이것은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유용성뿐만 아니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편집 등 여러 과정이 아날로그보다 더욱 편리해져서 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방송도 HDTV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디지털 베타캠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사진이나 영상은 앞으로 디지털방식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며 아날로그보다 훨씬 경제적인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자리잡아 갈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사진 영상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쉽게 편집, 수정할 수 있도록 하여 직접 영상 작품이나 사진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줄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을 선호할 수 밖에 없도록 하며 사진 영상업계를 디지털이 주도해 나갈것이라고 하는 것에 의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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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넷 광고의 특성에 대해서 기존의 광고와 비교해서 이야기 하고 미래의 인
터넷 사업의 건실한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서 바람직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인
터넷 광고의 역활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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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의 광고매체는 한정된 장소, 한정된 시간, 한정된 공간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사용자에게 뿌려진다.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정보제공할 수 있는 내용에 한정이 있다. 또한 몇명의 사람이 이 광고를 보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는 이미지, 플래쉬, 동영상 등을 통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24시간 노출시킬 수 있으며 하이퍼링크를 통하여 사용자들을 광고주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더많은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 쌍방향적인 특성으로 광고에 대한 노출빈도 및 클릭횟수를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도 있으며 곧바로 상호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제작과 매체이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인터넷 사업은 이러한 인터넷 광고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하며, 직접적인 매출을 올린다. 지금 현재에도 플래쉬 또는 동영상을 활용함으로써 직접 또는 강제적으로 노출시키거나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 그 효과를 더욱 높이기도 한다.

        인터넷광고는 실제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기업의 사이트 자체가 광고의 역할을 대신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도 하고, 그 기업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직접 그 기업을 볼 수 없는 사용자는 사이트를 그 기업자체로 여기기도 하고, 고정된 그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는데도 사이트의 이미지를 바꿈으로써 이미지를 쇄신시킬 수 있다. 비슷한 예로서 금성(Gold Star)은 LG로 사명과 로고를 바꿈으로써 딱딱한 기업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신선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미지와 멀티미디어를 활용가능한 인터넷에서는 그 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탈바꿈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인터넷광고는 매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인터넷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그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관심있는 타깃 사용자층에게 직접적으로 상품을 노출시키고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그 상품에 대한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한다.

        앞으로 이러한 기업의 인터넷광고의 활용은 더욱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실험적인 시도로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젊은층에서 관심을 끄는 스토리가 있는 영화 및 사이트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자사의 정보 및 상품의 직접적 노출을 배제하고 간접노출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인식되게 하는 등 인터넷광고의 방식은 더욱 다양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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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터넷 영화의 활성화를 위한 수익모델을 창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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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영화는 주위에서 수많은 시도를 하는 것을 지켜보아왔다. 초기에는 이슈가 되었고, 기업 이미지제고에는 큰 도움이 되었으나 큰 수익을 내었던 케이스는 많지 않았다. 초기에는 인터넷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많이 제작이 되었으나 수익은 내지 못한채 제작비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자신들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선에서 제작을 하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인터넷 영화에 대한 파급효과는 컸으나 수익에 대한 부분에서는 성공적이라고 할만하지는 않다.

이러한 가운데 내 눈길을 끈것은 일본에서 제작한 “그라우엔의 새장”이다. 이 인터넷 영화는 1년동안 하루에 1분간 상영하여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었는데 한국의 한 업체가 이 작품의 판권을 사들여 인터넷상에서 유료화를 시도하여 성공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터넷영화의 표본이 될만한 작품으로 기억된다.

이 작품은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을 통해 유료 상영되었으며, 후에는 이 영화를 극장상영하기도 하였고, 비디오 제작등으로 판권의 구입비에 비해 상당한 수익을 내었다. 원소스 멀티유스라는 기본원칙을 잘 지켰으며, 독특한 소재에 작품의 완성도도 뛰어났다.

그 후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유료 영화들이 상영되었지만, 주로 성인물에 국한되었다.
요즈음 iMBC에서 제작하고 하고 있는 “아미그달라”는 학연산이 공동 제작하는 실험적 영화로서 유명한 감독들이 제작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수익을 얼마나 낼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유료화와 원소스 멀티유스로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학생들에게는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감독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마음껏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인터넷영화는 기본적으로 원소스 멀티유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작품성과 독특한 소재뿐만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철저한 수익모델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인터넷을 통한 기발한 마켓팅 방식으로 관심을 끌어 사용자들을 유도하고, 관람객을 유치하여야 한다. 그후에는 비디오 또는 TV, 영화관에서의 상영도 고려하여 고품질을 유지하여야 하고, PPL로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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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터넷이 종합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 하시오. (찬반
입장을 예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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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 이미 종합미디어이다. 인터넷에서는 각종 멀티미디어가 사용 가능하며, 시간과 공간을 제약을 받지 않는다. 사용자들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세계는 동시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은 인터렉티브하다. 기존의 일방적인 미디어에 비하여 인터렉티브한 특성은 더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발전할 수 있다. 인터넷의 사용이 TV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쉬워지고, 밀접해 진다면 인터넷은 그 어떤 매체보다도 강력한 매체가 될것이고, 그것은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매체의 소비자이며 생산자가 되었다. 그 특성은 기존의 미디어에 비하여 매력적으로 작용된다.

        아날로그방식의 기존의 미디어는 인터넷이라는 디지털방식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매체로서 기존의 구분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미디어의 형태로부터의 구분은 의미를 잃어갈 것이다. 인터넷, 그리고 디지털이 가져올 미래는 구분이 모호하며 그 특성의 장점을 잘 흡수하여 인간의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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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반장

#동네서점지도 운영자 | 1998년 인터넷 라디오 '무차별 방송국'을 시작한 이래, 15년 이상 웹서비스 기획자로 일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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