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의 기억 by 원가희 (봄엔)

그 많던 마당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마당’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마당은 집 주변에 닦아 놓은 땅으로 굳이 정의하지 않아도 되는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앞마당, 뒷마당, 마당놀이 등 마당의 쓰임은 다양하고,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십 년이 지난 후에도 익숙한 공간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아졌고, 아파트에는 마당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본래 유이네도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유이가 화단에서 본 달팽이를 떠올리며 “엄마, 달팽이가 우리를 따라 들어왔을까?” 라고 물었고, 엄마는 “아마 달팽이는 들어오지 않았을 거야. 여기엔 흙도 풀도 없으니까.”라고 대답합니다. 대답하고 나서 엄마는 문득 자연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곤 바로 행동으로 옮겨 한옥으로 이사할 채비를 합니다.

『마당의 기억』은 유이네가 3년간 한옥에서 살았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마당에서 집안까지 바람이 통하는 열린 공간에서 싸우고, 춤추고, 함께 먹으면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한 가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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