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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mothers-sm그랜드마더스 by 도리스 레싱 | 강수정 옮김

서점 주인의 지갑도 열게 만든
네 개의 짧은 이야기

어떻게 이런 책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오래 읽은 단편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서점주인도 지갑을 열어 침실에 가져가고야 말 책.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의 완전히 다른 네 중편소설집.

그랜드마더스는 네 편의 중편소설입니다. 첫 소설을 읽어보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호흡력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했어요, 그제서야 작가를 확인하니 무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였습니다. 도리스 레싱. 작가는 작가가 구상하고 있는 어떤 세계에 다가가기 위한 네 개의 문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이 단편들은 순서대로 그 심오함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첫 번째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영상으로 표현 못 할 문장만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두 번째 소설도 만만찮게 재미있습니다. 무언가 어떤 생각을 가지게 해줍니다. 현실과 이 소설에 대해,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세 번째 소설은 현대의 한국을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긍정적인 면에서든, 부정적이 면에서든 한국, 어쩌면 21세기 현대와 닮은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어려워집니다. 네 번째 소설은 영미권에서 극찬을 받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어렵더군요. 책속의 주인공에 심히 감정이입이 되면서 같이 항해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는데도 배멀미를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배멀미를 느꼈기 때문에 더욱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한 감정들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단편소설이지만, 어떤 장편소설보다도 오래오래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는 어떤 생각이 들게 할지 궁금하군요.

JJ @오! 나의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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