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holic the Asia by 송기연 사진집(스냅사진) “나는 내 사진속에서 그들의 표정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늦은 발견이었지만 나는 비로소 행복했다.” 표지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는 ‘faceholic the Asia’는 태초의 언어, 표정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송기연 사진작가가 아시아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집이지요. 글은 최소화하고 책의 여백 없이 가득 사진이 실려있어요. ‘faceholic the Asia’ 사진 속 사람들은 꾸밈없는… faceholic the Asia-태초의 언어 표정을 찾아서 계속 읽기
[글쓴이:] Koo Suna
터미널 TERMINAL
TERMINAL “이런 추억이 곧 사라지게 돼. 어떡하지?” “그냥… 음미하자.” -미셸 공드리, <이터널 션사인>, 2004 기존 책들은 단어를 찾고, 문장을 쓰고, 문단을 만들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텍스트를 구조화 한 창작물이 대부분이죠. 그에 반해 「터미널」은 만화, 소설, 시, 영화 등 다양한 매체 속 작품에서 구절을 발췌하여 일러스트로 표현한 프로젝트이자 책이에요. 누군가가 이미 창작한 텍스트를 가지고, 이미지를 생성하여, 새로운… 터미널 TERMINAL 계속 읽기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by 정호승(비채)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시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 저는 인생에 조언을 하는 듯한 자기계발서류의 책은 즐겨 읽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도 오롯이 저자 시인 ‘정호승’만 보고 구입한 책이지요. 책 제목은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지만, 에세이집에 더 가까운 책이에요. 「내 인생에…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계속 읽기
헤이, 웨잇…
헤이, 웨잇… by 제이슨 (새만화책) “너의 인생엔 앞으로도 자주 어려운 순간이 닥쳐 올 거야. 항상 숨기만 할 순 없단다. 그게 성장한다는 거지.” 시간과 스토리를 과감하게 뛰어넘는 구성의 「헤이, 웨잇…」은 ‘이게 뭐지, 이게 무슨 말이야.’ 하며 보다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책이에요. 마지막 장을 덮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게 만드는 책이죠. 심플한 그림과 군더더기 없는 대화… 헤이, 웨잇… 계속 읽기
잡문
잡문 by 안도현 (이야기가있는집) “세상의 중심에서 이탈한 모든 별똥별들에게 바친다.” 시인 안도현이 3년 동안 트위터에 올린 글 1만여 개 중, 244꼭지를 뽑아 ‘잡문’이라는 이름으로 엮은 책입니다. ‘잡문’이라는 말조차 황송한 일 같다 말하는 시인이지만, 이 잡문들은 더할 나위 없이 분명 시이죠. 140글자로 한정된 글을 올려야 하는 트위터의 특성상, 어쩌면 시보다 더 함축적이고 상징적이며 은유적으로 이야기를… 잡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