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은 작업치료사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에세이 〈작업의 고수〉를 썼습니다. 이때 다시는 책을 쓰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독립서점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코로나19와 도서정가제 개정으로 위기에 처한 독립서점을 가만히 지켜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독립서점 운영자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충동적으로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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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by 한강 연작소설 (창비) 한 여자의 채식이 한 가족에 가져온 예상치 못한 결말 “킁킁… 어디선가 냄새가 난다, 영화감독 김기덕의 냄새가 난다”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는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소설은 2004~05년까지 2년여에 걸쳐 쓴 단편을 모은 것이었다. 장마다 주인공 시점이 각각 달라지며 시간의 흐름으로 각 장의 스토리가 흘러간다. 『채식주의자』 창작과비평 2004년 여름호 『몽고반점』 문학과사회… 채식주의자 계속 읽기
faceholic the Asia-태초의 언어 표정을 찾아서
faceholic the Asia by 송기연 사진집(스냅사진) “나는 내 사진속에서 그들의 표정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늦은 발견이었지만 나는 비로소 행복했다.” 표지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는 ‘faceholic the Asia’는 태초의 언어, 표정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송기연 사진작가가 아시아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집이지요. 글은 최소화하고 책의 여백 없이 가득 사진이 실려있어요. ‘faceholic the Asia’ 사진 속 사람들은 꾸밈없는… faceholic the Asia-태초의 언어 표정을 찾아서 계속 읽기
터미널 TERMINAL
TERMINAL “이런 추억이 곧 사라지게 돼. 어떡하지?” “그냥… 음미하자.” -미셸 공드리, <이터널 션사인>, 2004 기존 책들은 단어를 찾고, 문장을 쓰고, 문단을 만들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텍스트를 구조화 한 창작물이 대부분이죠. 그에 반해 「터미널」은 만화, 소설, 시, 영화 등 다양한 매체 속 작품에서 구절을 발췌하여 일러스트로 표현한 프로젝트이자 책이에요. 누군가가 이미 창작한 텍스트를 가지고, 이미지를 생성하여, 새로운… 터미널 TERMINAL 계속 읽기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by 정호승(비채)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시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 저는 인생에 조언을 하는 듯한 자기계발서류의 책은 즐겨 읽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도 오롯이 저자 시인 ‘정호승’만 보고 구입한 책이지요. 책 제목은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지만, 에세이집에 더 가까운 책이에요. 「내 인생에…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계속 읽기